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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테라 종류 파헤치기 : 10 types of Monstera

초록벌 2022. 7. 2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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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초록벌입니다.

오늘은 몬스테라에대해 이야기해볼까 해요.

 

몬스테라가 종류가 참 많잖아요. 보르시지아나와 델리시오사를 비롯

아단소니와 오블리쿠아, 거기다 에스쿠알레토 등등

뭔가 다 다른 이름으로 볼리지만 어찌나 그게 그거처럼 보이는지요;;;

 

오늘은 시중에서 만날 수 있는 몬스테라의 종류를 알아볼게요.

총 22개가 있다고 하는데 그래도 쉽게 알만한 열가지 정도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몬스테라 델리시오사 Monstera deliciosa

화원에서 파는 초록 몬스테라의 대부분은 델리시오사입니다.

 

 

unsplash.com

 

 

외국에선 Mexican breadfruit 멕시칸 빵과일, 혹은 fruit salad plant 과일 샐러드 식물 이라고도 불리는데,

이유가 델리시오사 종에 열리는 열매가 꽤 맛이 좋기 때문입니다.

 

먹어본 사람들 말로는 열대 과일 맛이 난다고 해요. 

망고+파인애플+코코넛이 섞인 맛이라는 설명을 보니 너무 먹어보고 싶네요ㅎㅎㅎㅎ

 

델리시오사종은 성체가 되면 소위 콧구멍이라고 불리는 구멍이 주맥 옆에 뚫려 있는 잎이 나기 시작합니다.

이 부분이 델리시오사를 다른종과 구분짓는 아주 중요한 특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콧구멍 unsplash.com

 

 

그리고 잎과 연결되는 잎자루에 프릴이 달리는 것도 중요한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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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구멍도 그렇고 잎자루의 프릴도 성체가 되어야 나타나는 특징이라 유묘나 완전히 성체가 되기 전의 모습에선 구분이 좀 어렵습니다..

 

 

 

몬스테라 보르시지아나 Monstera borsigniana

 

델리시오사와 자주 비교되는 보르시지아나는 사실 별개의 종이 아니라

델리시오사의 아종이라고 해요.

 

유묘일 때엔 하트 모양의 진한 녹색 잎을 가지고 있다가 자라면서 구멍이 생기는데,

보르시지아나의 경우 잎자루에 프릴이 없습니다. 

 

사실 몬스테라 보르시지아나 종은 알보로 유명하죠.

흔히 말하는 알보 몬스테라가 보르시지아나 종의 varigated version입니다.

(델리시오사의 varigated version은 나중에 따로 소개해드릴 무늬 몬스테라입니다.)

워낙 알보가 유명해져서 요즘은 오히려 녹색 보르시지아나를 찾기가 더 어려울 지경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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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 몬스테라 Monstera deliciosa Thai Constellation

 

무늬 몬스테라는 태국에서 조직배양을 통해 탄생했습니다.

보르시지나의 무늬종인 알보와는 비슷한 듯 다른 잎의 모양과 색깔, 무늬를 가집니다.

알보 몬스테라보다 훨씬 저렴해서 종류의 구분이 쉽지 않은 유묘 상태로

알보를 구입하실 때에는 상당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예쁜건 마찬가지인데 가격은 천차만별이라니, 식물의 세계도 재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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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테라 아단소니 Monstera adansonii

 

해외에선 타원형의 잎에 구멍이 난 모습이 스위스 치즈를 닮았다고

해서 스위스 치즈 식물 Swiss Cheese Plnat이라고도 불리는 아단소니입니다.

 

잎의 크기는 다소 작은 편이고 덩굴성으로 다른 나무를 타고 오르는 습성이 있으나

잎이 늘어지게 키워도 멋지죠. 잎은 단단한 녹색이고 광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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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테라 오블리쿠아 Monstera obliqua

 

우리나라에 처음 아단소니가 들어왔을 때, 오블리쿠아와

유통명이 혼동되어 잘못 불렸던 적이 있습니다.

오블리쿠아라는 단어의 어감이 더 고급스럽게 들리기 때문이었을까요?

 

저또한 오블리쿠아라고 알고 아단소니를 들였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설레네요. (그 귀한)오블리쿠아를 샀다, 는 말이 주는 느낌이

지금과는 확연히 다르달까요 ㅋㅋ

 

 

몬스테라 오블리쿠아는 유니콘 식물 Unicorn Plant이라고도 불립니다.

나뭇잎에 놀라울만큼 커다란 구멍이 있기 때문에 아단소니와는 확실히 구분이 됩니다.

이 몬스테라 종은 잎 표면의 90%를 차지하는 구멍으로 잎보다 더 구멍이 많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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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테라 카스테니안 Monstera karstenianum

 

몬스테라 카스테니안 (Monstera carstenianum) 의 잎사귀는 짙은 녹색으로 광택이 나며

올록볼록 구겨진 듯한 독특한 질감을 가지고 있으며, 구멍이 없습니다.

나무를 타고 오르며 상당히 빠르게 자라기 때문에 집에서 키운다면

코코봉같은 지지대를 세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소위 카스바리 Monstera carstenianum variegated 라고 불리는 무늬종이 인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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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테라 두비아 Monstera dubia

 

빨래판(?)에 착생해서 자라는 몬스테라 두비아의 모습은 한번 보면 잊혀지기가 힘들죠.

이 식물은 나무를 기어오르며 잎이 지지대 표면에 찰싹 달라붙어 자랍니다.

어린잎은 하트 모양이며 연녹색과 진녹색의 반점이 있습니다.

 

두비아는 완전한 성체가 되었을 때 잎이 갈라지고 구멍을 낸다고 합니다.

그렇게 성숙되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리기 때문에,

시중에서 보이는 대부분의 구멍없는 하트 잎의 개체들은 대부분 아직 다 자라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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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테라 에스쿠엘레토 Monstera esqueleto

에스쿠엘레토 또한 오블리쿠아처럼 잎에 상당한 비율이 구멍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잎의 크기 자체가 엄청나게 큽니다.

길이로는 50cm, 폭으로는 30cm정도의 큰 잎을 만들어 내죠.

실제로 보면 그 크기와 또 그만큼 큰 잎의 구멍에 압도되는 포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ㄷㄷㄷ

 

 

 

몬스테라 스탠들리아나 Monstera standleyana

 

몬스테라 스탠들리아나속("Monstera standleyana")은 코스타리카에서 발견되는 희귀한 몬스테라입니다.

각각의 잎은 독특한 색깔의 변이를 가지고 있어 짙은 녹색에 반점이 있거나

흰색 물감이 튄 듯한 무늬도 있고 (어떤 종류는 노란색이나 크림색도 있음),

줄무늬가 있는 것도 있고 또 어떤 것은 흰색의 작은 얼룩만 있는 것도 있습니다.

필로덴드론과 비슷하게 생겨서 필로덴드론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사실 몬스테라가 맞습니다.

국내에선 무늬종인 위시본이 인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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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메 몬스테라 Mini monstera (rhaphidophora tetrasperma)

 

히메 몬스테라는 사실 몬스테라는 아닙니다.

몬스테라 델리시오사처럼 갈라진 잎 때문에 몬스테라로 오인받지만

천남성과 라피도포라속에 속하는 식물로 몬스테라와는 조금 다른 종류입니다.

풀네임은 "라피도포라 테트라스퍼마" 이나,

해외에서조차 "미니 몬스테라" 라는 유통명으로 더 많이 불리고 있다네요.

우리나라에는 공주라는 뜻의 일본어 히메가 붙어 히메 몬스테라라는 이름으로 유통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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