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식물 키우기

[키워보자] 알로카시아 Alocasia - 저 토란 맞습니다.

초록벌 2022. 7. 21.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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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초록벌입니다.
오늘은 알로카시아를 공부해보려고요.

 

 



우리나라엔 토란이 있죠.
토란이 바로 알로카시아의 한 종류입니다.
저희 셤니가 작년에 옥상텃밭에서 키우신 토란입니다. 굉장하쥬

 

다라이에 키우심😱




식물들의 해외 유통명을 찾아보면 재밌어요.
알로카시아는 아프리카 가면 African Mask 혹은 코끼리 귀 Elephant Ears로 불린다고 하는데요.

African Mask?


Elephant Ears?

닮았나요?

글쎄요 그런것 같기도 하고 뭐... 흠




알로카시아는 잎이 특이하고 예쁘죠. 넓은 하트 모양 또는 화살촉 모양이 많고, 가장자리엔 프릴이 있는 종류도 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무늬 알로카시아는 크림색 무늬가 짙은 녹색의 잎과 대비되어 아름답고요. 키우기에 매우 쉽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국적인 잎모양새와 독특한 분위기 때문에 식집사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알로카시아는 아시아와 호주 동부에서 나는 아열대 식물입니다. 자생지에서 알로카시아들은 상대적으로 훨씬 더 덩치가 큰 나무 아래에서 자라기 때문에, 햇빛을 더 많이 흡수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큰 잎을 발달시킨다고 합니다. 어떤 종류는 정말 거대하게 자라나지요.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종류들은 조금 더 작은 사이즈로 자라나는 종류들입니다.


생장에 탄력이 붙으면 거의 매주에 잎 한 장씩을 올려주기도 하고, 기후가 맞으면(높은 온도) 자구를 내어 화분 한 켠에 빼꼼 얼굴을 내민 작은 아기 알로카시아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기온이 낮아지는 늦가을 정도까지는 계속해서 활발히 자랄 것입니다.

꽃이 올라오기도 해요. 알로카시아의 꽃은 다른 천남성과 식물들, 몬스테라나 안스리움, 스파티필름 등과 모양이 비슷한 육수꽃차례로 불염포에 꽃대가 싸여 있는 형태인데요, 사실 잎보다 관상학적인 가치가 덜하고 잎 생장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꽃대가 올라올 때 바로 싹둑! 잘라버리는 집사님들도 많습니다.

알로카시아꽃

 

알로카시아는 광량에 적응하는 스펙트럼이 넓은 편입니다. 다만 식물이 받는 빛의 양이 빠르면 빨리 자라고, 적으면 다소 느리게 자랍니다. 조금 천천히 자란다 싶으면 위치를 더 밝은 곳으로 옮겨 보세요. 직광 보다는 햇빛이 잘드는 창가의 간접광이 더 좋습니다. 야외에 둔다면 약간 그늘진 곳에 두어야 잎이 타지 않습니다.

화분 흙에 손가락을 넣어 한두마디 정도가 말랐을 때 물을 줍니다. 알로카시아는 물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과습 또한 주의해야 합니다. 축축한 흙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겨울에는 생장이 느리기 때문에 물을 적게 주는게 좋습니다.

흙배합

흙은 배수가 잘되어야 좋습니다. 영양분이 많고 포슬포슬한 상토에 배수용토를 충분히 섞어 심어주세요. 시중의 분갈이흙을 그대로 사용해도 됩니다. 펄라이트와 같은 배수용토를 섞어주면 더 좋습니다.

온도

알로카시아는 아열대 식물로 따뜻한 온도를 선호합니다. 평균 실내 온도는 15도 이상이 좋고, 베란다에서 키울 경우 10도 아래로 떨어지면 실내로 들여야 합니다. 겨울이 되면 알로카시아는 성장을 멈추고 휴면을 합니다. 잎을 떨구지는 않지만 새 잎을 내지도 않죠. 봄이 될 때까지 잘 쉴 수 있도록 약간 낮은 온도를 유지시켜 주시면 좋습니다.

습도

알로카시아는 습한 공기를 좋아합니다. 분무를 자주 해주시고 가습기를 틀어주어도 좋습니다.

비료

성장기인 봄~여름에 주면 좋습니다. 적절한 비료는 잎사이즈를 크게 하고 빠른 성장을 돕습니다. 액체비료나 알비료를 조금 올려두어 관수시마다 조금씩 스며들게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휴면기인 가을 겨울에는 비료를 주지 않습니다.

독성

대부분의 천남성과 식물들과 마찬가지로 알로카시아는 독성이 있습니다. 반려동물과 어린아이에게서 떨어뜨려 놓으셔야 합니다. 토란이라 생각하고 먹는다면 큰일납니다. 목숨이 위험할 정도는 아니지만 입에 들어갔을 경우 입 주면이 심하게 붓고 구강마비나 혀의 통증이 강하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잎을 잘라내거나 할 때엔 반드시 장갑을 착용하시고 입이나 눈의 점막에 닿지 않게 조심하세요. 반응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으로 가셔서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알로카시아 번식

알로카시아는 자구를 냅니다. 화분 한 켠에 자구가 자라났다면 이를 분리해 새로운 개체로 키울 수 있습니다. 화분을 엎어 소독한 칼로 자구를 뿌리와 함께 잘라낸 뒤 새로운 화분에 심어주면 됩니다. 만약 자구에 뿌리가 나지 않았다면 생존이 어려우니 뿌리를 충분히 낼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잘라낸 자구를 심은 화분에는 물을 충분히 주되, 상처난 곳이 썩을 수 있으니 통풍에 신경써 줍니다. 한 달 정도 기다리면 자리를 잡고 성장하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