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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식물 키우기

[키워보자] 칼라디움 Caladium - 시원시원한 여름 관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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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디움은 화려한 잎을 가진 관엽식물로 내한성이 없어서 약간의 추위도 잘 견디지 못합니다. 따라서 한겨울을 제외하면 실내에서 키우기에 무리가 없는 식물입니다. 따뜻한 날씨의 외국에서는 야외 정원에서도 흔히 볼 수 있으나, 우리나라의 기후에선 실내에서 키우는 것이 잎을 더 오래 관상할 수 있습니다. 

 

 

칼라디움은 높은 습도를 필요로 하는데 냉난방된 가정 내부는 일반적으로 상당히 건조하기 때문에 생육이 불량해질 수 있습니다. 게다가 칼라디움은 추위에 노출되면 죽기 때문에 서리가 내리기 전 가을에 구근을 캐내어 보관해야 좋습니다. 겨울동안 휴면하며 에너지를 회복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칼라디움은 봄부터 가을까지만 잎을 생산하며, 재충전하고 새싹을 틔우기 위해 약 5개월의 휴식 기간을 필요로 합니다. 실내에서 기를 경우 온도만 맞춰준다면 휴면을 늦출 수는 있겠지만 결국 하엽지고 구근은 휴면 상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광량

 

칼라디움은 중간 정도의 밝은 빛이 드는 공간을 선호합니다. 여름철 한낮의 강한 햇빛은 잎을 태울 수도 있으니 조심하세요.

 

습도

식물을 잘 키우고 싶다면 식물 원산지의 환경을 모방하면 됩니다. 칼라디움은 남아메리카 열대림이 원산지이고 따뜻한 우기에 잎을 올리므로 높은 습도는 칼라디움의 생장에 무척 중요한 요소입니다.  자주 분무해주고 가습기 등을 이용해 주변 습도를 높여주면 좋습니다. 건조한 공기나 외풍으로부터는 떨어뜨려 주시구요. 

 

흙배합

영양이 풍부하고 촉촉하면서도 배수가 잘 되는 토양에 심어줍니다. 물을 좋아하는 습성이 있으므로 토분보다는 플라스틱 화분을 추천하며(토분에 심었다면 더 자주 관수하면 됩니다.), 뿌리가 빠르고 무성하게 자라나므로 애초에 구근을 심을 때 구근의 크기보다 상당히 더 큰 사이즈의 화분에 심어주는 것도 칼라디움의 빠른 성장을 돕는 방법입니다. 

 

비료

기본적으로 많은 비료를 필요로 하지는 않으므로 일반 식물에 비해 1/4정도 되는 양으로도 충분합니다. 칼라디움의 성장기라고 볼 수 있는 봄에서 늦여름 사이에만 비료를 주어야 하며 가을과 겨울에는 이마저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물주기

성장기 내내 흙이 고르게 촉촉하게 유지되도록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세요. 만약 여러분이 흙이 마르게 놔둔다면, 나뭇잎들은 노랗게 변하고 심지어 떨어질지도 모릅니다. 화분 위에 바크나 마사토 등으로 한 겹 멀칭하여 토양의 수분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가을 휴면기에 접어들어 잎이 하나 둘 하엽지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물을 완전히 말려주세요. 

 

번식

휴면 시켰던 구근을 꺼내어 심기 전에 자르면 됩니다. 각 조각에 새로운 성장이 시작될 눈을 적어도 한 개씩 포함하여 자르고, 자른 조각들을 심기 전에 하루 동안 건조시키세요.

 

구근 보관법

휴면기에 접어든 칼라디움의 구근은 어떻게 보관할까요? 잎이 진 후 가능한 빨리 구근을 캐내어 통풍이 잘되는 그늘진 곳에서 말려주세요. 일주일에서 열흘 후, 이물질을 제거한 뒤 건조한 흙에 묻어두거나 신문지로 하나하나 포장하여 보관할 수 있습니다. 꼭 이름을 써두세요. 몇 개월이 지나고 난 뒤엔 내 화분 속에 왠 생강이 묻혀 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