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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식물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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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보자] 가을구근의 계절 - 봄을 기다리는 마음 (추식 구근의 종류, 심는 법) 안녕하세요 초록벌입니다. 바야흐로 추식구근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짝짝짝) 봄에 예쁜 튤립을 보기 위해선 지금부터 바쁘게 움직여야 합니다. 물론 내년 초봄에 저온처리된 구근을 사는 방법도 있지만, 구근 키우는 재미를 아시는 분들은 가을에 구근을 사다가 심어 두고 이듬해 봄을 더욱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시겠지요. 그 마음을 아는지 화원에서는 이런저런 추식 구근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올해는 뭘 심어볼까 두근두근 한데요, 신중하게 몇 가지만 골라보려고요... 실내에서 키우려면 아무래도 부동산도 모자라고, 햇빛도.. 케어도... 노지보단 쉽지 않겠죠ㅠㅠ 마당이 넓은 집이라면 이것저것 사다가 심어 볼 텐데 아쉽네요 ㅠㅠ 나한테 마당이 있다 상상하며,, 무엇을 심을까 상상 식재해보겠습니다! 가을 구근, 추식 ..
[키워보자] 아이비 Ivy - 날 만만하게 보지마. 안녕하세요 초록벌입니다. 식물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도 '아이비'라는 식물은 한번쯤 들어봤을 것입니다. '아이비리그'라는 단어로 친숙한데다, 마트 식물코너에서도 만날 수 있을 정도로 흔하고 유명한 실내 식물이지요. 하지만 정작 집 안에서 누군가 직접 키우고 있는 모습을 보기가 쉽지 않은 식물이기도 합니다. 오랫동안 죽이지 않고 키우기가 좀 까다롭거든요. 키우는 법을 공부하기 전에 몇가지 궁금증을 먼저 해결하고 가보려 합니다. 아이비리그는 왜 아이비리그인가? 미국에서 공부하지 않더라도, 한국 학생들은 '아이비리그' 라는 말을 대부분 알고 있죠. 자세히 어떤 학교다, 전부 꼽을 수는 없더라도 대충 미국 명문 대학들을 일컫는 말로요. (정확히는 하버드, 예일, 펜실베니아, 프린스턴, 컬럼비아, 브라운..
[키워보자] 국화 Chrysanthemums - 분위기 있는 가을꽃 국화 키우기, 국화꽃 꽃말, 국화차 효능과 부작용 안녕하세요 초록벌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4계정 중 가을을 제일 좋아하는데요, 지치고 끈적거리는 여름을 지나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어쩐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마음이 들더라고요. 높고 파란빛의 하늘을 보는 것도 좋고요!! 가을이 되면 화원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식물이 있습니다. 다양한 색깔과 종류로 우리를 설레게 하는 국화 입니다. 소국의 아기자기한 꽃도 예쁘고, 동글동글한 모양의 폼폼 국화는 너무 귀여워서 마치 댕댕이를 보는 듯한 느낌마저 들어요. 큰 머리가 가득 피어나는 대국의 존재감은 또 어떻고요! 하지만 저는 꽃바보라서 꽃만 데려오면 죽이고야 마는 저주받은 몸이랍니다... ㅠㅠ 올해야말로 예쁜 국화를 데려와서 오랫동안 키워보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장례식에 올리는 ..
[키워보자] 포인세티아 Poinsettia - 크리스마스라니.. 연말이라니... 안녕하세요 초록벌입니다. 처서가 지나고 거짓말처럼 날이 선선해졌네요. 절기는 매직이라더니 한순간에 여름이 끝나버린 기분입니다. 더구나 오늘 자주가는 식물샵에 포인세티아가 나왔더라고요! (세상에!!!) 날씨의 변화도 있겠지만, 저에게는 포인세티아가 시중에 나왔다고 하면 일년이 다 갔구나, 하는 기분이 들어요. 그도 그럴 것이 포인세티아는 크리스마스 식물이잖아요. 벌써 포인세티아를 구입할 수 있는 시기가 왔다니요. 2022년이라는 숫자도 아직 어색해서 적응되기 전인데요. 어느 정도의 나이를 먹고나니 시간이 참 빠르게 간다는 걸 느낍니다. "포인세티아에 대한 몇가지 오해" 포인세티아는 겨울만 산다? 포인세티아는 늘 가을에 화원에 나와기 시작해서 연말에서 연초까지 보이다가 봄이 되기 전에 스르륵 없어져 버리죠...
[키워보자] 스투키 Sansevieria Stuckyi - 우리집 스투키가 죽은 이유 알려드립니다! 무름병, 쪼글쪼글 등등 해결 방법 안녕하세요 초록벌입니다 스투키는 선물로 인기인 식물이지요. 관리가 어렵지 않고 뿔이나 상아 같은 뾰족한 생김새가 독특해서 집 안이나 실내에 두면 포인트가 되는 식물입니다. 그런데 분명 관리가 쉬운 식물이라 들었는데 한순간 죽어버릴 때가 있더라고요. 저희 집에도 선물로 받은 스투키가 있었는데... 말잇못... 네, 그는 좋은 스투키였습니다..... ㅜㅜ 그 당시에는 식물 키우기에 대한 관심이 적을 때라 더 몰랐던 것 같아요. 어느날부턴가 굵고 통통하던 몸통이 쪼글쪼글해지고, 툭 건드리기만 해도 쓰러지길래 놀라서 들어보니 뿌리는 하나도 없고 흙 속에 들어있던 부분은 물크덩 물러있더라고요.. ㅠㅠ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물부족 그리고 햇빛부족 이었던 것 같습니다. 플랜테리어랍시고 햇빛이 들어오지 않는 주방 근..
[키워보자] 식충식물 Carnivorous plants - 우리집 초파리를 부탁해! 안녕하세요 초록벌입니다 저의 홈가드닝 취미는 저희 딸이 태어나면서부터가 본격적이었는데요. 육아라는 행복하지만서도 육체적 정신적으로 엄청난 변화가 생긴 사건을 겪으면서 뭔가 기댈 곳이 필요했던 것 같아요. 다행히 저는 식물이라는 건강하고도 보람찬 취미를 만나 아직까지 행복한 식물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ㅎㅎㅎ 그렇게 아이는 자라고,,, 두 돌쯤 되었을 무렵, 우연히 자연관찰 책에서 본 식충식물을 보고 "엄마, 나 이거 사줘!" 하는 거예요. 식덕 엄마는 '세상에! 우리 딸이 나한테 식물을 사달라고 하다니!!' 하면서 감격의 눈물을 줄줄 흘렸고요...ㅋㅋㅋ 솔직히 그 전까지는 그다지 관심없던(더 솔직히 좀 징그럽다고 생각했던) 식충식물을 구입했습니다. 아이가 식물을 사달라고 하다니 어떤 식물이든 상관이 없..
[키워보자] 페페 Peperomia - 포브스 선정 귀여운 식물 1등 (은 뻥이지만...) 식물을 잘 모르는 친구에게 식물을 선물하고 싶을 때, 저는 단연 페페를 선택하게 되는 것 같아요. 식물을 좋아하면서 느끼는 마음이 다 비슷하지 않을까 싶은데... 아 주변에 같이 식물 좋아하는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ㅜ 예쁜 거 보면 같이 보고 싶고, 또 우리집 애들 잘 크는 것도 자랑하고도 싶고, 남들은 뭐 키우나 궁금하기도 하잖아요. 그걸 마음 맞는 친구와 같이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래서 친구들에게 식물 하나 선물하면서, 친구야, 너도 이 귀여운 아이 한번 키워보지 않을래? 하면서 슬쩍 찔러보는 거죠ㅋㅋㅋ 그 때 효과 좋은 식물 종류가 페페인 것 같아요. 조그만 화분에 페페 한줄기 심어서 주면 백이면 백, 어머 너무 귀엽다!! 하면서 이런 표정이 되거든요 ㅋㅋ 페페 심..
[키워보자] 칼라데아 Calathea - 상전으로 모십니다. 안녕하세요 초록 벌입니다. 마일로 작가의 크레이지 가드너라는 책 아시나요? 작가가 식물을 키우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들을 담은 만화책인데, 홈가드닝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 갈만한 내용이 많고 또 무척 웃기기도 해서 재밌게 본 책이에요. 아마 3권까지 나온 걸로 아는데, 여기 만화에서 나오는 퓨전 화이트에 대한 설명이 재미있어요. 강한 햇빛에 견디지 못한다고 해서 그늘에 두었더니 여기는 또 너무 어둡다고 비실비실한 너.... 정말 웃으면서 눈물이 나는 게 이런 경우인 것 같아요. 퓨화야 나보고 어쩌라는 거니? 아마 퓨전 화이트를 키워보신 분이라면 이해하실 거예요. 이 아이가 조금... 까탈스럽다는 사실을요 ㅎㅎㅎㅎ 더구나 퓨전 화이트 직업(?)이 응애 밥이잖아요. 잎에 점이 생기고 거미줄이 보이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