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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식물 키우기

[키워보자] 호야 Hoya - 화과자가 피는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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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초록벌입니다.


호야 꽃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호야라는 식물에 큰 관심이 없었다가 우연히 꽃을 보곤 한눈에 반했습니다.

 

 

 

너무 특이하고 예쁘지 않나요?

 

이게 진짜 꽃이 맞나 싶을 정도로 뭔가 플라스틱으로 만든 꽃 같기도 하고요.
별 안에 꽃이 한 송이씩 담겨 있는 듯한 독특한 모습이 신기할 정도예요.
저는 호야 꽃을 보면 꼭 일본 화과자가 생각이 나요 ㅎㅎ

호야 꽃과 닮지 않았나요?


참고로 호야 꽃의 냄새는 약간 달짝지근하달까요, 좀 달큰하달까요,
암튼 약간의 찝찌르한 냄새가 동반된 단 향이 납니다.
물론 호야 종류마다 향기가 차이는 있겠지만요.



호야라고 하면 화원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카노사나,
하트 모양 잎 하나가 귀여운 화분에 꽂혀있는 하트 호야 정도를 떠올렸는데
사실 호야의 종류가 엄청나게 많더라구요.

잎도 둥근 잎, 기다란 잎, 큰 잎, 작은 잎 모두 제각각이고,
무늬 또한 크림색이나 분홍색이 들어가기도 합니다.
요즘은 해외에서 많은 종류가 수입되고 있어 더욱 고르는 재미가 있습니다.


안스리움, 몬스테라, 필로덴드론이 바나나뿌리썩이선충 때문에
사실상 수입길이 막히게 되는 바람에 수입 호야에 대한 관심이 약간 더 커진 것 같기도 해요.
수입식물의 세계도 참 복잡하고.. 나름 유행이 있고 그런 것 같아요.

사설이 길었네요.
오늘은 잎도 꽃도 귀여운 호야를 잘 키우는 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호야 : 햇빛


밝은 간접광이 좋습니다. 잎이 두껍다고 해서 다육이라 생각하고
뜨거운 여름 한낮의 직광에 노출시키면 안됩니다.
빛이 부족한 환경에도 잘 적응하긴 하지만
꽃을 보려면 충분한 빛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일조량이 적어지는 겨울철에는 좀 더 햇빛에 노출될 수 있도록
창가 가까이 놓아주세요!



호야 : 물주기


호야는 두꺼운 잎을 가졌습니다. 잎에 물을 많이 저장할 수 있다는 뜻이지요.
이런 식물들은 과습을 주의해야 합니다.
흙이 충분히 마르고 난 뒤에 물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잎상태를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육식물처럼 잎이 살짝 쭈글쭈글해졌을 때 물을 주면 됩니다.
이 방법이 조금 더 쉬울지도 모르겠네요.

성장이 둔해지는 가을과 겨울에는 그만큼 물을 덜 필요로 하니
물주기를 봄 여름보다는 늘리는 것이 좋겠죠.

물이 너무 많으면 꽃을 다 피우지 못하고 떨어뜨리기도 하니 주의해주세요.
물 온도는 너무 차거나 뜨겁지 않은 실온수면 됩니다.




호야 : 흙배합과 분갈이


위에도 말했듯 호야는 과습에 주의해야 합니다.
배수와 통기성이 좋도록 상토에 펄라이트나 산야초같은
배수용토를 충분히 섞어 심는 것이 좋습니다.
호야는 자신의 몸집보다 좀 작다 싶은 화분에 꽉 차게끔
심어진 상태를 좋아해서 분갈이는 2-3년에 한번으로 충분합니다.



호야 : 습도


호야는 습한 환경에서 자라는 열대 식물입니다.
건조해지기 쉬운 가을, 겨울에는 분무를 꾸준히 해주거나
가습기를 틀어주어도 좋습니다.
개화시기에는 꽃이 상할 수도 있으니 꽃에는 물이 닿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호야 : 온도


호야는 따뜻한 온도를 좋아합니다.
1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게 좋습니다.
만약 베란다에서 키우고 있다면 겨울에는 실내로 들이는 것이 좋겠죠.

호야 : 가지치기


성장기가 시작되기 전 봄에 가지치기를 해주면 좋습니다.
호야는 매년 같은 꽃대에서 꽃이 피므로 꽃을 보고 싶다면
오래된 줄기를 함부로 쳐내면 안됩니다.
자연스럽게 늘어지도록 키우는 것이 보통이지만,
지지대나 지지패널을 두고 위로 올라타도록 수형을 잡으며 키우는 방법도 있습니다.

 

 

호야 : 비료주기


호야 꽃을 보고 싶다면 비료를 조금 쓰는 것이 좋습니다.
성장기인 봄~여름에 한달에 한번 정도 시비합니다.
비료와 함께 충분한 햇빛이 있어야 꽃대가 올라옵니다.
꽃을 피우지 않더라도 두어달에 한번 정도 시비해주면
훨씬 잘 자랄 것입니다.

 

 

호야 : 독성


천남성과 식물들과 달리 호야에는 독이 없습니다.
이제껏 공부한 대부분의 식물들이 독이 있었기 때문에
호야에는 독이 없다니 좀 놀라울(?) 정도네요 ㅎㅎㅎ

호야 : 번식


호야는 번식이 쉬운 편입니다. 성장기인 봄이나 여름에 시도하면 성공확률이 높아지겠죠.

  • 우선 배수용토를 충분히 섞은 상토가 담긴 화분을 준비합니다. 물을 부어 흙을 촉촉하게 해둡니다.
  • 줄기를 자르세요. 길이는 한 10cm 정도, 2-3개의 잎이 달린 정도면 됩니다.
  • 잎은 하나나 둘을 남겨 놓고 모두 떼어내세요.
  • 발근제가 있다면 줄기 끝에 살짝 묻혀 미리 준비해둔 화분에 꽂으면 됩니다.
  • 참고로 줄기를 물에 꽂아 물꽂이로 뿌리를 내리게 할 수도 있습니다.